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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기업' 펩시, 수퍼볼 광고 '온라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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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신디 크로포드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등장하는 화려한 펩시의 오프라인 광고를 올해 수퍼볼 기간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번 수퍼볼 관련 광고를 온라인에 집중하기로 한 것.


펩시가 수퍼볼 기간 오프라인 광고를 전면 배제한 것은 23년만에 처음이다. 대표적인 '굴뚝 기업' 펩시가 온라인 광고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 미디어 업계의 판도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펩시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예산을 책정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 이는 온라인을 이용한 광고가 인터넷을 항상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훨씬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펩시의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소비재 광고주들이 광고 수단을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소홀했다.

버드와이저와 코카콜라를 포함한 기업들 역시 페이스북을 수퍼볼의 효과적인 광고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역시 세계적 브랜드들이 페이스북 등을 통한 광고를 벌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많은 광고 대행사들 역시 페이스북의 중요성에 대해 동감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페이스북의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수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정확한 연령대, 흥미 등에 맞는 타깃 층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페이스북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페이스북이 몸집을 불리는 데만 급급, 내실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온라인 광고대행사 AKQA의 대표 탐 베드케어는 "페이스북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광고주들은 변덕스러운 만큼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페이스북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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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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