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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2 '수상한 삼형제'와 맞대결을 펼칠 MBC 새 주말극 '민들레가족'이 훈훈하고 사실적인 가족드라마의 색채를 띄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30일 첫 방송된 '민들레가족'은 중산층가정의 상길(유동근)과 숙경(양미경)부부 사이의 세 딸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첫째 지원(송선미)는 의사남편과 유복한 결혼생활을 꾸려나가지만 8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엄마인 숙경이 매사에 몸조심을 시키며 걱정을 한다. 그의 남편은 강박행동이 있는 의사로 향후 지원의 결혼생활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둘째 미원(마야)은 일찍부터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의 속을 썩인다. 미원의 허락없는 결혼생활이 못마땅한 숙경은 둘째를 볼 때면 서로 아웅다웅하며 갈등을 멈추지 않는다.
철없는 막내딸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울며불며 언니 상견례자리에 나타나지만 커서는 제일 속 깊은 모습을 보인다.
가정과 직장에서 모범적인 가장인 상길의 모습과, 남편을 위한 내조로 계절마다 만두를 빚어 대접하는 숙경의 모습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민들레가족'은 '행복합니다' '누나' '그 여자네 집' 등의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써 방송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을 사실적이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김 작가 특유의 필치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시청자들은 "생각보다 더 재밌다" "유동근씨가 성실한 가장의 모습에 참 잘어울린다"등 호평을 전했다.
한편 '민들레가족'은 '에어시티' '제5공화국' 등의 임태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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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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