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전세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송파구·서초구 등이 0.9%의 상승률을 기록 올 들어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 수급 불안이 점차 심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항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신학기를 앞둔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유성구(1.4%), 대전 서구(0.9%), 송파구(0.9%), 서초구(0.9%), 대전 동구(0.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지역은 3주 연속 0.1% 상승했고 강남지역은 전주대비 0.4% 상승하며 동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0.6%)는 우수학군 유입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광장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노원구(0.3%)도 학군 수요와 전반적인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9%)와 서초구(0.9%)는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세입자의 이동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5%)는 학군수요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와 임대인의 월세전환 선호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동작구(0.3%)는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용인 수지구(0.6%)는 '죽전디지털밸리' 입주 예정 등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진 모습이며 과천(0.6%)은 주거환경 및 교육 환경이 우수해 수요가 꾸준해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 유성구(1.4%)는 노은동 일대 임대아파트 계약만료로 인한 이주수요 증가로, 서구(0.9%)는 신규 물량 부족에 따른 물량 품귀현상으로, 대덕구(0.6%)는 방학 이사수요 및 인근 수자원 공사와 도로공사 인사이동 시기로 수요가 급증해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산 사하구(0.5%)는 중소형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해운대구(0.4%)는 백병원 개원을 앞두고 병원 관련 근로자들의 유입 수요 증가 등의 호재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진주(0.4%)는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라 여수(0.4%)는 덕충동 일대 토지보상 시작으로 이주민 수요 및 공사 관련 유입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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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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