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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화환 미스터리’

모업체 CEO이름 잘못 표기… 보낸 사람 몰라 해프닝으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받은 사람은 있는데 보낸 사람이 없다?"

국내 한 중소업체의 전기차 론칭쇼에 놓여있던 화환 때문에 완성차 업계에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삼양옵틱스 전기차 론칭쇼 행사장에는 각계에서 보낸 화환 가운데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양승석 현대기아차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이름으로 된 화환도 자리하고 있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환경부의 전기차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곳으로 전기차 론칭쇼에 축하의 뜻을 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화환에 적힌 모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이름이 잘못 표기되면서부터 비롯됐다. 중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화환에 CEO 명칭을 잘못 표기한다는 것 자체가 적잖은 실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 완성차 업체들이 화환을 보낸 사실을 확인해주지 못하면서 궁금증은 의구심으로 번졌다. 보통 대표이사 비서실이나 유관부서에서 화환을 보내는데 문의한 결과 모두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이 온 것.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행사였으니 남양연구소 쪽에서 화환을 보냈을 텐데, 그럴 경우 양승석 사장이 아닌 이현순 부회장 명의로 보내게 돼 있다"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3사는 미묘할 수 있는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어떤 경로로 화환이 그 자리에 놓여있었는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설사 화환을 보낸 적이 없다하더라도 국내 전기차 부문에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본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7600명의 임직원 중에서 누가 화환을 보냈는지 찾아낸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양옵틱스 측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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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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