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세 지속..PR도 매도 우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규모 실적발표에도 미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10선을 무너뜨리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직후에는 1610선 후반까지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지난 7일 예고한 잠정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이 10조92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발표한 잠정실적에서는 매출 136조5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예고한 바 있지만, 잠정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의 실제 실적을 내놓았다.
외국인 역시 강도높은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도 소폭 출회되면서 수급적으로도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12포인트(-2.02%) 내린 1609.3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26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42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0계약, 600계약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차익매물을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7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1000원(-2.60%) 내린 7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2.68%), 한국전력(-1.91%), LG전자(-2.73%), LG디스플레이(-3.23%) 등도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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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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