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만원대 돌파 기대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구경민 기자]삼성전자가 당초 전망치대로 사상최대 실적이라는 축포를 쏴올리며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전자업계의 맏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공격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기술ㆍ신제품을 앞세운 새로운 시장 개척이 결실을 맺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올해 전인미답인 '매출 150조', '영업이익 15조' 시대를 열 수 있을까에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망은 밝다. 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얼어붙었던 글로벌 소비시장 역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TV 등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물론 LCD, 휴대폰, 가전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150조ㆍ15조' 시대 여나=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확고한 시장지배력 ▲차별화된 기술력 ▲선도적 마케팅 전략은 올 한해도 맹위를 떨치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과거 삼성전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반도체 신화'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수기인 12월을 무난히 넘긴데 이어 올들어 PC 출하량이 꾸준히 늘면서 주력상품으로 부상한 DD3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아울러 대용량 낸드플레시를 장착한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로 예정된 애플의 테블릿 PC 시판은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을 또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이 가전하향정책과 함께 올해부터는인터넷 하향정책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호재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통신, 디지털 미디어 부문 역시 각각 2조4000억, 3조1000억, 2조1000억의 고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올해는 윈도7 출시에 따른 PC 교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D램과 낸드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좋다"며 "자신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의 벽 '100만원' 깬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마의 고지'로 불리던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150조원과 영업이익 15조원 진입 전망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대부분의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목표치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95만원→105만원), 유진(94만원 →106만원) HMC(93만원→100만원), 하나대투(85만원→100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높인 상태. 또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보고서 중에선 가장 높은 1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돌파 시기는 2분기 또는 3분기로 점쳐지고 있다. 큰 악재가 없고 반도체 D램과 LCD 패널 값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주요인이다.
$pos="C";$title="";$txt="";$size="523,283,0";$no="20100129095433014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pos="C";$title="";$txt="";$size="528,199,0";$no="201001290954330147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