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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ㆍ수주 10년 연속 성장세..영업이익은 감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8% 안팎의 매출, 수주액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우건설은 2009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는 11조64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7조974억원으로 7.9%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95억원에 그쳐 전년(3440억원)보다 36.2% 줄었다.
◇ 수주 11조6496억원ㆍ매출 7조974억원 등 8%대 성장 =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에서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6,8,9,14공구(4784억원), 광교파워센터(2523억원), 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2221억원) 등 대규모 토목, 건축 공사와 2조원이 넘는 주택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28억 달러를 수주해 국내외에서 총 11조6496억원 어치의 공사를 새로 따냈다. 사상 최대 수주실적이다.
리비아 벵가지ㆍ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와 거가대교, 새만금4공구 등 국내 대형 토목현장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34조3534억원으로 4.8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주택경기침체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고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해외사업부문이 설계변경과 크레임(Claim)확정으로 플러스 실적으어 전환되는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올 수주 14조127억원ㆍ영업이익 4241억원 목표 =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잡았다. 올해 신규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 해외비중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28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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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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