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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진화+場확대+動혁신' 포스코 3.0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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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창조적혁신 위한 시스템 개편 가속
보고서간소화·계열사 인적교류 등 개혁 진행중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취임 2년째를 맞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3.0' 경영 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 시스템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포스코 3.0은 '창조적 혁신'으로 지금까지 당연시 해오던 한계를 뛰어넘어 모방과 추격에서 탈피해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서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즉 "철강 본업을 통한 포스코 경영이 1.0, 포스코그룹 경영이 2.0이며, 출자사와 외주파트너사, 서플라이체인상에 있는 공급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3.0이 실현된다면 '하나 더하기 하나가 셋'이 되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3.0을 달성하기 위해 정 회장은 "업(業, 사업영역)을 진화시키고, 장(場, 활동무대)을 확대하며, 동(動, 업무추진방법)의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업의 진화'는 철강본업을 바탕으로 종합 소재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E&C, 자원개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등을 전략사업군으로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장의 확대'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이머징마켓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정 회장은 '동의 혁신'이 업과 장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뢰와 소통, 패밀리사 책임경영, 경쟁 DNA확립, 창조적 혁신 등 '동의 혁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포스코 3.0'이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금연, 자전거타기, 체중 줄이기, 교육시간 증가, 놀이방(포레카) 설치 등을 비롯해 해외 철강가공센터 증가, 신사업 진출 등은 포스코3.0 추진에 앞서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한 워밍업이었다. 올해 들어 정 회장은 동의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조직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오는 4월부터 전 사업장 근무방식을 현행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바꾼다. 4개 근무조를 나눠 2개조가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하루를 쉬는 식이다. 4조3교대에 비해 연간 휴무일이 현재 103일에서 약 190일로 늘어난다. 연간 근무시간은 1920시간으로 같다. 직원들의 휴무일이 연간 약 87일 늘어나 교육시간도 그만큼 늘릴 수 있다.


정 회장은 이어 단방향 위주로 진행됐던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간 인사교류를 쌍방향으로 전환해 계열사의 능력있는 인재도 본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였다.


타부서 직원간 순환근무에 이어 본사ㆍ계열사간 인력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 등 모든 당사자들이 하나의 운명체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표스코3.0' 경영 성공을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사안이라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상명하달'로 대변되는 강력한 군대식 조직 문화를 전통으로 한 포스코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확대하는 것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지난해 11월 부장ㆍ실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한 포스코는 내달 초까지 팀장 이상이나 이동근무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1000여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경쟁력이 되고 비즈니스의 무대가 글로벌로 확장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언제(Any-time), 어디서(Anywhere), 누구나(Anyone) 창의력을 업무에 적용하고 스피디하게 일하며 협업하는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사무ㆍ제조부문에서 각각 첨단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조부문도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물류, 운전ㆍ정비ㆍ안전 등의 업무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가 지금까지 하드 워크(Hard Work)에 중점을 뒀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 워크(Smart Work)로 나갈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보고서를 짧고 보기에도 쉬운 '1쪽' 보고서로 만들기로 한 것 역시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노력과 시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 들여야 하는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보고서를 보고 궁금한 것은 작성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정 회장의 포스코3.0에 대한 의지는 매우 강력하다. 그는 지난 4일 시무식에서 "훗날 비즈니스 사전에 '포스코 3.0하다'라는 말이 창조하다, 도약하다, 완전하다, 크게 새롭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기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기업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비전을 달성할 때 쓰는 말로 해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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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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