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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품포장, "상장 후 중국 내 2위 업체로 성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상장 1년이 되기도 전에 자회사 2개를 인수해 몸집을 불린 중국식품포장이 올해 지난해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식품포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당시 중국 내 금속포장 용기 시장점유율 8위였지만 지금은 당당히 2위 업체로 뛰어 올랐다"며 상장 이후의 행보와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 회사 IR 담당자는 "지난해 8월에 흥수가미라는 자회사를 신규 설립했고 9월에는 사천화관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며 "금속포장용기 생산능력이 9억개에서 15억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새로 중국식품포장의 식구가 된 흥수가미는 중국식품포장의 최대 고객(전체 매출의 34% 차지)인 중국 최대 호두음료 기업 하북양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중국식품포장은 하북양원의 금속포장 용기 중 50%를 공급한다.


사천지역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던 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사천화관은 중국식품포장의 '지역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식품포장은 중국 내 금속포장용기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이 회사는 사천화관을 통해 대만 1위 식품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제4의 자회사 또한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금속포장용기만 만드는 게 아니라 안에 내용물까지 주입하는 OEM 생산까지 담당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3월 결산 법인인 중국식품초장은 3분기 누적 매출액 4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4분기에 매출액이 증가하는 음료 산업의 특성 상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29.2%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사업연도에 738억원의 매출액을 냈다. 당기순이익률도 10%대를 유지할 전망. 새로운 자회사들의 매출 가세로 2011년에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거대 식품업체에 종속, 마진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금속포장용기 회가와 식품회사는 전략적 관계"라며 "가격도 분기 별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식품포장에 따르면 중국 금속포장용기 시장은 연평균 16.4%의 고성장 산업으로 오는 2012년 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포장용기의 사용은 음료 뿐 아니라 가스, 모기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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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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