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재확인..'불확실성 해소' 반등기회 마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노동시장 개선 등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다소 진전됐고 큰 틀에서 연준의 정책은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등 다수의 양적완화 정책들이 앞서 밝힌대로 종료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성명서 공개 후 뉴욕 증시는 FOMC에 대한 일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저금리 기조의 상당기간 유지 입장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며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미 지난해 후반부터 연준이 '저금리 기조의 상당기간 유지'라는 성명서 문구를 언제 바꿀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호니그 총재의 반대 1표 때문에 만장일치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케이스 헴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니그의 주장에 다른 FOMC 위원들이 찬성했다면 저금리 기조의 장기간 유지라는 문구를 삭제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저금리 기조의 장기간 유지라는 문구를 유지했고 물가 상승이 한동안 억제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도 재차 확인시켜줬다.
헴브리는 "호니그는 인플레이션에 관해서 보다 매파적인 인물"이라며 "(한동안 억제될 것이라는) 연준 전체의 시각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후반 급등락을 보이기 시작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들어서는 변동폭을 크게 줄이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어닝시즌에 FOMC, 버냉키 연임 여부, 4분기 GDP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등 이번주 변수가 워낙 많은 탓에 뉴욕 증시는 크게 움직이기 힘든 한주를 보내고 있다.
다만 변수가 하나씩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급락세는 진정되고 반등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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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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