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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이광기가 27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의 '스페셜 스타 다큐 별을 보다'에 출연해 아들 故 이석규 군이 생전에 만들던 동화책을 공개하고, 아들을 떠나 보낸 후 변화된 그의 삶과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삶을 이어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광기가 공개하는 동화책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일곱 살 석규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써놓은 순수 창작 동화책.
이광기는 “생전에 미처 완성하지 못한 석규의 동화책을 보며 누군가가 꼭 석규를 대신해 책을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대신해 책을 완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석규가 세상을 떠난 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석규의 동화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더 아프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해 쓰겠다”는 기부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들을 떠나 보낸 야속한 현실 앞에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마는 가족들의 비통한 심경도 전해질 예정이다.
이광기의 부인 박지영 씨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가 제일 가슴이 아프다”며 “내 몸으로 낳은 아이가 나로 인해서 죽은 것 같다. 내가 조금만 빨랐더라면……”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광기는 “하늘에서 석규가 지켜볼 때 아빠가 슬퍼하는 모습보다는 예전처럼 즐거운 모습, 행복한 모습을 보며 웃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식을 가슴에 묻는 뼈아픈 고통 속에서도 온 힘을 다해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광기는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본인의 절절한 사연과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녹음 당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수 차례 녹음이 중단 됐고, 함께 했던 제작진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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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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