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 공영주차장 옥상에 1782㎡(539평) 규모의 다목적 체육시설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신영섭)이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 옥상에 실내체육관을 들인 복합시설을 선보인다.
마포그는 구민회관의 전문공연장 리모델링, 동 통합 후 남는 동청사 리모델링 등 기존 공간을 재활용해 공공시설을 늘리는 데 한발 앞선 행정을 펼쳐온데 이어 이번에는 이같은 공공복합시설을 선보이게 됐다.
마포구는 지난 2006년 지어진 ‘염리제2공영주차장(마포구 염리동174-3)’ 3층 옥상 공간을 증축, ▲배드민턴장(7면, 농구, 배구코트 겸용) ▲요가, 체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실 ▲관람석 샤워실 탈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1782㎡(539평)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조성한다.
◆주차장에 실내 체육관 건립
염리제2공영주차장은 현재 2층 3단(대지 2483.3㎡, 연면적 4472.9㎡, 주차면수 216대) 규모인데 1,2층은 그대로 주차장으로 두고 지붕 없는 주차공간인 3단(옥상층)을 증축해 실내체육관을 건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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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공영주차장 연면적의 30%를 ‘운동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주차장법(주차장법시행령 제1조의2)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주민편익시설인 주차시설과 체육시설을 복합화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이용편의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된 것.
구 관계자는 “주차시설과 주차시설을 필요로 하는 다른 목적의 시설을 함께 짓도록 법으로 정해놨지만 교통관련부서는 주차장만 생각하고 체육관련부서는 체육시설만 생각하게 되는 타성을 버리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은 각기 다른 부서 간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근 염리초에 실내체육관 개방
구는 또 이 체육관을 지근거리에 있는 염리초등학교의 초등학생들이 체육공간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어 염리초등학교처럼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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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과 염리초등학교 체육수업을 연계해 학교수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초등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으로 운영되며 주중 새벽?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인근 주민 및 직장 동호회 등에 개방돼 생활체육교실,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직장체육행사 등이 열린다.
체육관 증축공사에는 총 사업비 41억원(서울시 보조금 포함)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7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오는 10월 착공해 2011년 4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이 아닌 증축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는 부지매입비와 신축공사비 등 약 11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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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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