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당론 변경을 거부하며 반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주의라는 게 서로 토론과정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정 안 되면 다시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지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토론이나 접근 자체가 안 된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전부 쪼개질 일밖에 없다"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물론 소신을 지키고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것도 민주주의적인 리더십으로 중요하지만,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할 기회를 줘야 된다"며 "박 전 대표의 소신이 옳다면 토론 과정에서 그 내용이 옳고 타당하다는 게 스스로 자명해지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토론의 과정에 대한 신뢰,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 출발점이지 이(자신의) 입장 외에는 틀렸다고 해서 토론이 배제돼 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수도권 표심을 고려해 수정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상황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정부가 안을 내놓았으니까 양쪽을 비교해서 다 보내야 되는 것인지, 다른 방안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 토론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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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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