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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선식품 가격인하 경쟁 '제동'

삽겹살·바나나·계란 등 물량 달려 소비자 불편 초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형마트간 가격 경쟁이 촉발된지 보름여만에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홈플러스는 24일 "이마트 가격 인하 상품 중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을 인하 전 수준, 또는 인하 전보다 좀 더 저렴한 수준으로 환원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7일 이마트의 가격 인하 정책이 발표된 직후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는 한 (이마트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이에 준해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삼겹살의 가격은 100g당 1580원으로, 지난 7일 이마트에 대응했던 가격 950원보다 600원 이상 비싸졌고, 돼지목심 역시 930원에서 1550원으로 올랐다.

또 바나나는 1송이 2900원에서 4300원으로, 계란은 3380원에서 4700원으로, 자반고등어는 1680원에서 1980원으로 각각 지난 6일 가격과 근접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가공식품과 달리 공장에서 찍어내듯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댈 수 있는 상품군이 아니여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경우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하지만 가격 인하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최고 10배까지 늘어났고, 일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사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가격 환원 품목은 품절 사태 등 고객의 쇼핑에 불편을 초래하는 일부 신선식품에 한정됐다"며 "이를 대신해 딸기와 고구마, 양배추, 오렌지 등 다른 인기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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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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