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북한은 20일 국제금융기구 및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할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하고, 이 은행에 대한 투자유치와 자금 보장을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본부를 평양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국제금융기구,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할 수 있는 현대적 금융규범과 체계를 갖추고 국가정책에 따르는 중요대상들에 대한 투자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개발은행을 설치하는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관으로서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투자유치 및 자금원천을 보장하는 경제련합체로 활동"할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본부를 평양에 둔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이사회 제1차 회의가 20일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자리에는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명령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활동을 보장할 데 대하여'와 국방위원회 결정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함에 대하여',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조정위원회를 설립함에 대하여'가 전달됐다고 알렸다.
또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이사장으로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국방위원회 참사 겸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상임부이사장 겸 총재로 재중동포 박철수를 선거했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내각, 재정성, 유관부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규약초안,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재정예산안, 국가개발은행설립준비위원회 가동에 관한 결정서를 비롯하여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사업과 관련한 안건들을 심의하고 의결했다"면서 "김양건이 기조보고를 하였으며 박철수가 그룹사업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이사회 서기실도 조직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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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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