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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에 항공기 운항 '초비상'

인천·김포공항 국내외선 항공기 상당수 결항·지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일 오후 서해안과 내륙 지방에 낀 짙은 안개로 인해 국내외선 항공편이 상당수 결항ㆍ지연되는 등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김포공항 활주로의 가시거리가 50m에 불과해 정상적인 비행기 이ㆍ착륙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을 출발하려던 2편의 국제선 항공기를 비롯해 모두 44편의 항공기들이 결항됐다. 도착편도 43편(국제선 3편 포함)이 아예 출발지를 떠나지 못했다.


인천공항도 오후 3시 현재 활주로 가시거리가 1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자동 이착륙 유도 장치가 없는 일부 항공기의 결항과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모두 도착 9편ㆍ출발9편 등 1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이중 도착 4편, 출발 2편의 항공기가 짙은 안개 때문에 아예 이륙을 못한 상태다.


지연된 항공기도 총 도착 41편ㆍ출발59편 등 100편이나 됐는데, 이중 도착 20편ㆍ출발 34편 등 54편의 항공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 착륙을 못해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린 비행기도 12편이나 됐다.


지방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공항에서 출발ㆍ도착 27편의 운항이 아예 취소됐다. 김해공항 21편, 여수공항 12편, 울산공항 8편, 광주공항과 포항공항 각 5편, 진주공항과 무안공항 각 2편 등 결항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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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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