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스코 생존&공격경영"

{정준양 회장 뉴욕서 CEO포럼 "올 9조 투자"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포스코 해외 CEO포럼 행사장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50여명의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 앞에 섰다.


지난 2006년 이구택 전 회장 이후 포스코 회장으로서는 4년 만에 처음 자리를 함께한 정 회장에게 참석자들은 일제히 질문을 쏟아냈다. 가장 궁금해 한 것은 지난해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한 포스코의 경쟁력과, 올해 9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만큼 포스코의 일거수 일투족이 글로벌 증시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날 정 회장은 "경영관리 주기를 기존 분기단위에서 월 단위로 단축하는 등 전사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사상 최대인 1조359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상반기 20%만 감산해 위기를 견뎌내고, 특히 하반기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08년 수준에 가깝게 회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어떠한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를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격경영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금년도는 포스코에 변화가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네시아ㆍ인도 일관 제철소 추진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이 가시화 되고 국내 M&A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포항 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신ㆍ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인도ㆍ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의 경우 정 회장은 오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맞춰 함께 건너가 제철소 건립 및 자원개발에 관한 막판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철소 건립과 M&A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포스코는 현재 85%에 달하는 제철 사업 의존도를 60%대까지 줄여 사업 다각화를 가시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2010년은 포스코3.0 실현을 위한 원년이자 오는 2018년 회사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포스코 비전2018'을 달성해 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사업 영역을 패밀리 차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업기반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3440만t과 29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연결기준 조강생산과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6.1%, 16.2% 늘어난 3,610만t, 43조원이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