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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광고판 없는 버스승차대 설치

명품서초 이미지에 맞는 아늑하고 심플한 디자인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대중교통 이용주민을 위해 아늑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마을버스 승차대를 청계산 본마을, 서울고 앞 등 교통 취약지역 20곳을 선정해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초구내에는 43개의 마을버스승차대가 있으나 구 예산이 아닌 광고업체의 광고수입으로 설치비용을 충당하는 시스템이어서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지에 설치돼 있다.

이로 인해 정작 승차대가 필요한 청계산 등 외곽지역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해 그동안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또 기존승차대는 주민들의 편의보다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크게 설치하여 도시미관을 고려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서초구가 1억5000만원의 구예산을 투입하여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버스승차대는 기존의 단점을 보안, 보도 폭이 협소한 지역에도 적합하고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크기를 줄였다.

옆면에는 상업광고 대신 구정알림판을 설치,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위한 간이의자를 설치하여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지난해에도 청계산 새쟁이 마을, 내곡동 탑성마을 등 8곳을 선정해 기존의 낡은 재질의 콘크리트 승차대를 철거하고 도시미관을 고려한 아늑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승차장을 시범적으로 설치,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교통취약지역 버스승차대 확충을 통해 버스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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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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