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코스닥시장의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급락했습니다. 지난 19일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데는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세 때문이었죠.
매도 물량이 나온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LED, 3D 관련주로 꼽히며 승승장구하면서 지난 7일 장중 5만원을 돌파, 최고가를 다시 썼던 서울반도체가 루머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모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이 사표를 썼다는 것입니다.
서울반도체를 사들였던 모 운용사 임원의 사퇴로 새로운 임원이 오게 되면 투자 컨셉이 바뀔 수 있고 때문에 보유 종목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산운용사 측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인지 실적 악화 우려감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잔뜩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증권사들은 서울반도체의 지난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진 않지만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는데는 같은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연휴증가로 인한 조업일 축소 및 연말 비용증가로 인해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19억원(전분기대비, -8.3%), 영업 이익 118억원(전분기대비, -44.1%), 영업이익률 9.7%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시각은 유지했습니다. 발광다이오드(LED)의 높은 성장성과 국내외 수주 확대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강력한 어닝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반도체의 기술력에 대한 인증이 국내외에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20억원가량 하회하는 17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실적 둔화는 2008년 미뤘던 직원 상여 금을 한꺼번에 지급했기 때문으로 기업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루머에 흔들렸던 주식은 실적으로 만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 성장성과 펀더멘털을 확인한다면 투자에 대한 판단이 설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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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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