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세종시 내 첨단ㆍ녹색 산업 존에 약 130만㎡(40만평) 규모의 첨단 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 연구ㆍ벤처ㆍ국제교류 존, 글로벌 투자유치 존 등에도 중소기업이 일부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향 발표 내용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부 대기업의 유치에만 지나치게 부각됐다는 지적을 벗어나 혁신형 녹색 중소기업들의 입주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8일 오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무총리실에서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단지 조성에 따라 3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종시 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부지 조성가격은 개발지 기준으로 3.3㎡(평)당 70만~75만원 선으로 공급된다. 대기업 입주 원형지 제공가격이 평당 36만~40만원이고 의무설치해야 하는 녹지(15%)와 도로비 등을 감안해 90만~100만원 선인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15만~30만원 정도 싸게 들어가는 셈이다.
입주대상 중소기업은 '입주예정 대기업 협력중소기업', '녹색 중소기업', '연구시설을 갖춘 벤처기업' 등의 순이며 관련 공단부지의 조성이 완료된 이후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입주희망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는 중앙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입주선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총리실과 더 상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신성홀딩스 등 녹색 중소기업들이 직접 세종시 입주 참여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수요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세종시 인근 업체를 포함해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이 입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향 발표 내용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부 대기업의 유치만 지나치게 부각돼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녹색기업과 같은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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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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