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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복점, 오픈 한달 매출 490억원

부산·경남 고객비중 압도적 우위 … 올해 매출목표 3800억 달성 무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달 17일 문을 연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오픈 한달 동안 35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매출 49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Sea-Side)' 백화점이라는 특징과 부산 구도심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 경남권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 옥상 전망대·전략적 MD 효과 '톡톡' =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광복점은 오픈 한달 동안 총 4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매출 목표인 350억원을 40%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광복점은 매출목표 3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복점의 이같은 성과는 무엇보다 부산 구도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 덕분. 광복점이 위치한 서부산 상권은 그동안 부산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 유통매장이 미비해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컸지만, 광복점 오픈으로 영도구, 사하구, 서구 등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쇼핑이 한층 편리해졌다.


특히,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백화점은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방문객 유입 효과를 톡톡해 얻었고, 2~5층까지 저층부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매장 구성으로 선보이면서 쇼핑의 편의를 높인 전략도 주효했다.


◆ 지역 상인들도 상권 활성화 박차 = 부산시내 상권의 중심이 서면으로 이동하면서 그 명성이 퇴색했던 남포동과 광복동 등 구도심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 이후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광복점 오픈 이후 한달 동안 구매고객의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부산·경남권 중에서도 사하구, 영도구, 서구, 중구 등 구도심 고객의 비중이 47%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인근 상가의 리모델링과 업종다각화 등 상권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북항 개발 사업도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그동안 점포의 20% 가량이 비어있던 인근 광복지하상가의 경우 연말을 기점으로 공실률이 0%를 기록하며 임대료가 최고 8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들 상가들은 광복점 오픈일에 맞춰 일찌감치 간판을 LED로 바꾸고 지하상가 환경개선 작업에도 공을 들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인근 광복로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주변 상가들 역시 주차와 서비스 개선, 백화점식 마케팅을 기획하며 상권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마트·영화관 오픈으로 국제적 관광명소 부상 기대 = 롯데백화점은 오픈 초기 성공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오는 2014년 완공될 롯데타운을 국내외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역에 인접한 차이나타운과 인근 초량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부산의 필수 관광코스인 용두산공원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도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건은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특히, 올 8월 백화점 신관 오픈과 2012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오픈, 2014년 초고층빌딩 오픈 등이 차례로 완성되고, 이 과정에서 신항 재개발 사업, 명지 국제신도시 건설 등 부산의 주요 인프라가 서부산 지역에 구축되면 광복점 일대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권경렬 광복점장은 "부산·경남의 지역 발전과 구도심 부활이라는 포부로 오픈한 광복점의 초반 매출이 다른 백화점들에 비해 효율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서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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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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