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개점 이후 첫 주말을 보내면서 오픈 4일간 총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광복점은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쇼핑객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지난 19~20일 이틀간 모두 25만여명의 고객이 방문,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군은 란제리. '새로 지은 백화점에서 붉은 속옷을 구매하면 복이 온다'는 부산 지역의 속설 덕분에 란제리는 프리오픈을 포함한 개점 이후 4일간 매출이 23억원에 달했다.
겨울 한파도 광복점의 높은 매출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주말 내내 추운 날씨로 체감온도가 급감한 가운데 다운점퍼 등 방한의류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젊은이의 집결지라 할 수 있는 주변 광복로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영캐주얼 의류와 스포츠 의류가 각각 20억원, 1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장갑과 머플러 등 방한소품도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에 입점한 식당가 역시 고객들로 크게 붐볐다. 통유리를 통해 바다 전경을 볼 수 있는 T.G.I프라이데이 매장의 경우 오픈 후 4일간의 매출이 T.G.I 프라이데이 31개 지점 중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백화점 전망대의 경우 신년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백화점 전망대를 개방해 달라는 건의가 접수되는 등 벌써부터 지역 명소화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개점 초반 높은 매출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 목표인 3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SPA(패스트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이 입점하는 신관이 오픈하는 2010년 8월에는 부산시 서부 상권을 굳건히 다져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경렬 광복점장은 "부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주말 들어 김해, 울산, 마산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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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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