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개선 안도..추가 상승 시도할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한시름 덜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기대감만 지나치게 높아져있다는 우려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지만 인텔이 보란듯이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우려감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지난 밤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실로 놀라웠다. 인텔은 지난 4분기 23억달러의 순이익,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55센트의 순이익에 달한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주당 30센트)를 훌쩍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전년 같은기간의 주당 4센트 이익에 비해 놀라운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인텔의 주가는 장 마감 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장은 2.5% 오른 21.4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급등세를 연출중이다.
인텔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인텔이 미치는 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글로벌 IT 대표주자의 실적은 경기회복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인텔의 실적개선이 뚜렷한 경기회복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글로벌 증시에도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국내증시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리더는 두말 할 나위없이 IT주인데, 인텔과 삼성전자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시장이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것 역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선방하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초에도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인텔의 실적까지 더해줬으니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IT주의 경우 시가총액 비중으로 인한 영향력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투자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증시 역시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알코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처럼 실적에 따라 철저히 움직이는 장세인 만큼 기업들의 4분기 성적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S&P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정점을 이루고, 국내기업들 역시 다음주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있는 만큼 이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상승탄력이 강화되거나 혹은 축소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IT주를 비롯한 수출주의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원ㆍ달러 환율의 흐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원ㆍ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는 일단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이것의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시장 장악력이나 경쟁력 등으로 환율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기업들, 또 환율로 인해 실적이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선별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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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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