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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고무된 어닝시즌

인텔 실적 기대이상..주초 조정에서 상승세로 복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텔이 어닝시즌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고 중국의 전격적인 지급준비율 인상에 잠시 당황했던 뉴욕 증시는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


인텔은 14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지난해 4분기에 주당 40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4센트에서 10배나 늘어난 것. 매출도 29% 늘어나 106억달러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주당 순이익 30센트, 매출 10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무적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인텔의 실적 호조는 컴퓨터 시장의 성장과 IT 산업에서의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는 것.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소시에이츠의 로저 케이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훌륭했으며 향후 전망도 매우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인텔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아니냐를 우려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계에 매우 좋은 뉴스"라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는 주초 조정 분위기에서 벗어나 2주 연속 상승의 분위기를 굳혀가고 있다. 15일 JP모건 체이스의 실적도 시장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규장 거래에서 2% 이상 올랐던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하며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소매판매가 예상 외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아랑곳않는 모습이었다. 악재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강세장의 특징을 보여준 셈.


소매판매 결과는 분명 충격적이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는 재료였다. 하지만 시장은 경기 회복세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며 일시적 지표 부진에 흔들리지 않았다. 소매판매 후 발표된 전미소매협회(NRF)의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 결과는 소매판매 충격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당초 NRF는 1% 감소를 예상했었지만 1.1% 증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증시의 상승탄력이 강하지 못했고 거래량이 부진한 점, 채권 가격이 동반상승한 것은 여전히 시장이 느끼는 부담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속도의 문제일 뿐 시장 관계자들은 여전히 상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브라이언 라조리샤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는 이미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이러한 점이 얼마나 주가에 반영돼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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