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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예슬씨·선씨 연기는 언제나 좋아지려나?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크리스마스)에 출연중인 여성 연기자들의 연기가 어색하다.


바로 지완으로 출연하는 한예슬과 우정으로 출연하는 선우선 얘기다.

20일 방송된 '크리스마스'에서는 지완(한예슬)과 강진(고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지완의 어머니 영숙(김도연)에게 달려가, 둘이 사궈보겠노라고 말한다. 하지만 둘이 남매인줄로만 알고 있던 정신병환자 영숙은 이내 곧 쓰려져 버리고, 다시 기억을 잃어버린다.


당연히 한예슬은 그 누구보다도 황당해 해야하고, 너무도 놀라워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그저 깜짝 놀라는데'에만 머문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처절한 운명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사람과의 엇갈린 운명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동에서 보여준 연기치고는 너무나 평범하다. 보다 내면적인 연기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우정(선우선) 또한 강진이 살고 있는 집에서 영숙에게 강진를 향한 자신의 속내를 살짝 보인다. 그 역시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환한 웃음을 보여야 할 부분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웃음을 보이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오버스런 느낌'까지 나온다. 그의 '오버 연기'는 태준(송종호)과 오랫만에 만나는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자다가 일어나는 장면은 약간은 어색해 보였고, 이후 식당에서의 모습 또한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이들은 엇갈리기만 한 인연들을 연기할 때, 그 표현법에서 아직은 부족한 연기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눈물겹고 애절한 멜로를 연기할 때 그저 목소리 톤만 낯추고 애절한 눈빛만을 보여주는 것이 다가 아니고,부자집 딸을 연기할 때 약간 들떠있는 듯한 오버연기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이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로 끝없이 엇갈리기만 하는 것'이 애절한 멜로로만 아는 드라마 제작진의 진부한 생각 또한 한번쯤 점검해 봐야 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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