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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정 "교육·의료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 주력" (종합)

인천 송도 국제도시 방문 "우수 외국교육기관 유치 적극 지원"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교육, 관광, 의료,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가 추진 중인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제조업 중심의 사회에선 경제가 1%만 성장해도 8만~9만명을 고용할 수 있었지만 이젠 3만~4만명이 고작이다. 서비스산업이야 말로 일자리 창출과 내수기반 확충, 그리고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핵심 부문이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교육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우수 외국교육기관의 국내 유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결산상 잉여금의 해외 송금을 허용하는 법률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등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은 지난 2008년 6월 의원 입법으로 발의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윤 장관은 이날 인천 방문을 통해 송도 국제학교 예정지와 '베니키아(BeNIKea)' 송도 브릿지 호텔 등도 차례로 둘러봤다.

윤 장관이 찾은 인천 송도 국제학교는 국내 최초의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으로,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채드윅 스쿨(Chadwick School)을 학교 운영자로 결정했으며, 오는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설립승인과 관련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송도 브릿지 호텔은 '한국의 가장 멋진 밤(Best Night In Korea)'의 앞글자를 딴 한국형 관광호텔 체인브랜드 '베니키아'의 최초 가맹호텔로 한국관광공사가 사업주체이며, 작년 말 현재 이 호텔과 아카시아 호텔 등 2개 호텔이 체인호텔로 가맹해 있고, 37개 호텔이 예비체인호텔로 확보된 상태다. 정부는 '베니키아'를 한국형 관광호텔 공동브랜드로 육성함으로써 국내 호텔의 서비스 수준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지 넬슨(Jorge O. Nelson) 교장의 안내로 국제학교 시설을 둘러본 윤 장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선 송도 국제학교에 투자하는 게 서로 '윈-윈(win-win) '하는데 될 것"이라며 "(국제학교가) 개교하면 내국인 학생의 정원(T/O)을 수시로 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동안 해외로 유학을 보내던 학부모들이 어느 정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송도 국제학교야말로 제대로 된 (우리나라의) '제1호' 국제학교다"면서 "국제학교에 필요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송도 브릿지 호텔을 방문한 자리에선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있을 때 출장을 가면 동남아시아 지역은 숙박비를 100달러 내에서 맞출 수 있었지만 서울은 너무 비싸서 어림 없었다"고 전하며 "숙박비가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100달러 미만(70달러)이라니 참 반갑다. 중저가로도 채산성을 맞출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광 서비스 중에 가장 힘든 게 호텔 경영이다. 우리나라의 고급호텔은 외국인 경영진이 많이 와 있을 정도로 경영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인들은 해외에 나가도 자기 자본으로 지은 시설을 이용하지만 우리는 해외에 자체 자본이 투입된 호텔과 골프장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격차 중 하나다. '베니키아' 사업이 확대됐으면 좋겠고, 애로사항이 있다면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장관의 인천 방문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헌석 인천 경제자유구청장, 구혁채 교과부 글로벌인재육성과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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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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