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시장 철수가능성 제기되면서 바이두 독주 예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구글의 중국 사업 철수 선언으로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가 축포를 터뜨렸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바이두(Baidu)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
반면 구글은 제한적인 내림세를 보였을 뿐 주가 반응이 무덤덤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바이두의 주가는 구글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전일대비 14%(52.99달러)나 급등한 439.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최고가이다. 반면 구글은 0.57% 떨어진 587.09달러를 기록해 약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점유율 63.9%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는 구글이 중국에서 물러나게 되면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31.3%이다.
이날 인터넷 검색업계의 '공룡' 구글은 작년 말 사이버해킹의 배후로 중국 해커들을 지목하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강화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은 "구글의 중국 사업부를 철수할 수도 있다"며 "향후 몇 주 간 중국 정부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검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봤을 때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구글에게는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임란 칸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철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글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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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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