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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인 집안 싸움, 법정 공방 비화

13일 이사직무 정지 가처분 심리…법원 판결 이후 경영권 정상화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올리브나인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KT가 떠난 뒤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올리브나인은 최근 등기 임원 간에 소송을 제기하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13일 전자공시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브나인의 차호근 대표가 고대화 전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소했다. 임병동 퓨처인포넷의 대표이자 올리브나인의 최대주주도 횡령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앞서 고 전 대표는 차 대표와 2명의 이사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불과 얼마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올리브나인의 경영진이 서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경영 정상화는 더욱 요원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알 수 없으나 한국거래소는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으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주권 매매 거래도 정지된 상태다.


경영진 간의 분쟁은 퓨쳐인포넷으로 경영권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양도를 찬성한 고 전 대표를 나머지 이사진이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직을 해임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

고 전 대표는 "주주와 채권자를 위해 퓨처인포넷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것"이며 "임병동 퓨처인터넷 대표의 추가 증자가 계획된 상황에서 이사회의 반대로 지연됨에 따라 심각한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임혐의에 대해서 "올리브나인이 4년 전 더컨텐츠라는 기획사를 인수하고 KTB네트워크로부터 추가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체결한 정상적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차 대표 측은 고 전 대표가 재직시절 직권폐업된 더컨텐츠의 주식을 제3자로부터 환매하는 '주식환매계약'을 체결해 계약금으로 2억원을 송금하는 등 총 6억3250만원에 이르는 회사의 재산손실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경영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10대1 감자까지 견디며 경영 정상화를 기다린 주주들은 주식관련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경영진에 대한 실망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영권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올리브나인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은 이사들이 경영권 프리미엄과 관련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의견차가 발생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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