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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이여 올챙이배를 만들자!

<조계창의 한방(韓方)라운딩>


정말 요즘 같아선 빙하기가 다시 온 것만 같다. 삼한사온의 전형적인 날씨는 온데간데없다. 올 해 골퍼들의 동면은 유난히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마냥 따뜻한 봄만 기다리며 살 순 없다. 속칭 '동계훈련'에 힘을 써보자.

가장 손쉽고도 유용한 운동이 복근을 기르는 일이다. 복근은 걸을 때 힘을 받게 되는 주요 근육 중 하나로 모든 운동의 기본 근육이 된다.


진정한 복근은 아이들의 배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들처럼 말랑말랑하고 올챙이배처럼 볼록하게 나온 복근이 좋다.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있는 볼록한 모양의 복근은 먼저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복부가 들어가 있는 경우 골프를 칠 때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허리도 굽어지게 된다. 이러한 모양의 척추 형태는 구부정한 스윙 자세를 만들 수 있다. 회전에 약한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으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복근 운동을 할 때는 먼저 호흡을 크게 들이마셔 올챙이 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이 상태에서 숨을 참고 어깨만 살짝 올리게 한 후 일반적인 복근운동을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척추의 만곡 그대로 근육의 모양이 볼록하게 만들어진다.


이러한 올챙이 배와 달리, 소위 똥배라는 배 모양이 제일 나쁘다. 복근은 '王'자로 볼 때 그 글자를 따라 인대(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의 라인이 있다. 이 王자 모양에서 제일 아래 획에 있는 인대가 접혀 그 부위가 안으로 들어가 상대적으로 하복부가 볼록하게 나와 보이는 모양이 똥배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복부의 장기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하복부 장기의 근육에 움직임이 작아지고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설사, 생리관련 질환 및 전립선 질환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똥배모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복부가 접히면 척추의 뒤쪽 관절이 벌어지면서 인대는 늘어나게 된다. 이 때 골프를 치면 골프의 회전 동작에 의해 척추가 버티지 못하면서 추간판 탈출증 같은 질환들이 발생하게 된다.


골프에서는 강력한 복근이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유연한 복부 상태를 유지하여야 일정한 스윙궤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똥배 모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초콜릿 복근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올챙이 복근을 만들어 보는 것도 골프의 운동을 위해 좋을 것이다.


한의사 조계창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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