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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영국 판매 연간 10만대 돌파

- 경기침체에도 현대·기아차 판매증가율 각각 102.3%, 61.6%
- 시장점유 증가율도 1, 2위 차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한국 자동차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13일 코트라 런던무역관이 영국 자동차협회(SMMT)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년대비 102.33% 증가한 5만6726대, 기아차는 61.66% 늘어난 5만63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FORD와 Vauxhall이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1, 2위를 거머쥐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2.84%, 기아차 2.54%를 기록해 영국 내 한국차 비중이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다.


특히 영국의 차 판매대수는 12월에 집중됐다. 12월 한 달간의 영국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15만936대다. 이 중 한국차는 총 8193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현대차 160.5%, 기아차는 315.6% 늘어났다.


코트라는 "한 달 판매대수가 15만대를 넘어선 것은 200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는 정부의 폐차보조금제 종료가 임박했고, 올해 1월1일부터 부가세가 15.0%에서 17.5%로 인상됨에 따른 조기구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폐차보조금제는 연장돼 올해 2월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승용차 총 판매대수는 폐차보조금제 효과로 연초 기대치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동차 판매율은 높였지만 판매된 차 중 90%가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차로 해외기업에 국민세금이 지원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6월 총선을 의식해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추가 정책지원 가능성도 있다"며 "탄소배출 감소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및 배터리 관련부품 수요도 커지고 있어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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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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