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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혁신·기업도시, 원형지 방식 토지공급"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지방 산업단지 등을 개발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형지 형태로 기업에 공급하는 게 원칙에 맞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국 15개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세종시 입주기업들에게 땅을 지나치게 싼 값에 공급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산업단지 등을 개발할 때 기존의 획일적인 택지개발이 아닌 원형지 개발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공공기관이 중간에 서서 조성공사를 하고 그렇게 공사를 끝낸 다음 분양을 하고 그렇게 분양된 땅을 기업이 또 필요에 따라 다시 손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이고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면서 "나대지 형태로 공급해 기업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조성공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기간도 단축되고 그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세종시 특혜 논란과 관련, "세종시 때문에 혁신도시 등 지역들이 많은 걱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갈 곳이 정해져 있는 곳은 세종시에 들어갈 수가 없고 또 다른 기업을 유치할 만한 땅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초과학 분야 걱정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세종시는 원초적인 기초, 순수 기초 분야가 가는 곳"이라면서 "다른 지역의 R&D는 응용과 직접 생산과 관련된 부분들이 유치되게 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시도지사들이 너무 수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는 정부가 불필요하게 사업을 중복시키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어떤 산업이든 어느 한곳에서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보완하고 협력하는 것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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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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