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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열흘만에 10억弗, 조선 수주전 ‘감’ 좋다(종합)

STX조선해양·한진중공업 11일 수주 소식
앞서 대우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도··· 타 업체 추가 발표 기대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업계가 새해 들어 열흘여 만에 10억달러가 넘는 신조 수주에 성공하며 올 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STX조선해양한진중공업이 수주 소식을 전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수주 영업분이 올해 시작과 동시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9월 초대형유조선(VLCC) 이후 15개월여 만에 상선 수주 실적으로 올려 의미를 더했다.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법인인 HHIC-Phil은 대만 선주사로부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 대만 신건해운(Hsin Chien Marine Co.,LTD)이 발주한 것으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1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의 성사 배경으로 수빅조선소가 지난해 6도크 건조까지 마친 후 가동 및 안정화 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도 이날 터키선사 덴사(Densa)로부터 5만73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동급 선박의 국제 조선가격이 3000만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최소 1억3000만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190m, 폭 32.3m, 높이 18.5m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오는 2011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조선업계 첫 수주고로 해양플랜트 1기와 선박 4척 등 총 7억5000만달러의 계약을 올리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 100억달러 이상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코시스 그룹과 초대형 유조선 2척과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세계 굴지의 석유업체로부터 고정식 원유생산 설비 1기도 수주했다.


선박은 32만t급 유조선 2척과 18만t급 벌크선 2척으로 안젤리코시스 그룹으로부터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선박들과 동형의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하반기 선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코시스 그룹은 현재 13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선사로 지난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첫 선박 거래를 시작한 이래 50여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플랜트는 해상 유전에 설치될 고정식 원유 생산설비로 길이 105m, 폭 70m이며 총 무게만해도 4만5000t 규모다. 이 플랜트를 오는 2013년에 인도할 예정이며, 2015년부터 가동되며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지난 10일 오후 대형상선인 18만t급 케이프사이즈급 벌커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12일에는 독일 S선사와 동일선적 수주계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수주한 케이프사이즈급 벌커는 길이 292m, 폭 45m, 15.2노트의 속력으로 운행하는 선박으로 2012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어 성동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주와 케이프사이즈급 벌커 2척 분의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게 된다. 이 계약은 이달 안으로 건조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계약이 확정된 2척의 수주액 약 1300억원(약 1억1524만달러)에 이어 추가 수주고 달성이 유력시 된다. 케이프사이즈 선종 분야 수주잔량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올해에도 다각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수주 소식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조선사를 비롯해 중견조선사인 SPP조선도 지난 가을 주요 선주들과 체결한 다수의 LOI들도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전돼 연초 추가 수주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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