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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인기그룹 빅뱅의 리더. 13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힙합 플렉스 앨범 최연소 멤버 참여. 2008년을 빛낸 작곡가 8인 선정. 솔로 앨범 전곡 음원 차트 진입. 2009 최대 판매기록. 표절논란. 패셔니스타. 공연 선정성 논란.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을 수식하는 말은 많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푸른 꿈을 품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세상에서 쉬지 않고 달려온 숨겨진 시간, 뒷얘기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드물 것입니다. 춤과 음악을 사랑한 한 소년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한 그룹의 리더이자 한 명의 가수로 서기까지 어떤 길을 달려왔는지 장시간의 인터뷰를 거쳐 그의 고백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시아경제신문에서 연재되는 지드래곤의 스타고백은 1회부터 15회까지 이어집니다.
(편집자주)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정말 꼼꼼하고 성실하다'고 말한다. 앨범 재킷의 소소한 부분, 공연장의 3층에서 내려다 본 무대의 모습까지 일일이 체크할 정도다.
그런 그가 자신의 첫 솔로 콘서트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자신의 노래 '브리드(Breathe)' 등을 부르면서 선보인 섹시한 퍼포먼스가 논란을 일으킨 것.
"저는 대중가수이고 대중들이 판단하는 기준이 맞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의도한 바가 어찌됐건 불쾌하시거나 수위가 높았다면 잘못이니까요. 다만 공중파 방송이 아닌 콘서트 공연이었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보여 주려했던 것인데. 의도와는 다른 반응이 나와서 안타까워요."
첫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는 벅차올랐다. 13살 어린시절,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가 걸레질부터 시작해 10년 동안 꿈꿔왔던 무대였다. 영상과 무대, 관객석의 구석구석까지 올라가 여기서는 무대가 어떻게 보일지 고민했다. 빅뱅으로 섰던 무대도 온몸이 떨리고 전율이 왔지만, 아이돌을 넘어 한 명의 가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인 만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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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 솔로 콘서트를 위해서 어려서부터 굽이굽이 어떤 길을 흘러왔는지도 모르게 달려온 것 같아요. 제가 아직 어려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첫 단독 콘서트니까 끝나고 나서는 '여한이 없다' 이런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다음 날 인터넷을 켰는데 선정적인 부분만 부각된 것을 보고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 한 단면만 부각되자 가수로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쉽게 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들을 선보이고 싶었던 것은 과욕이었을까.
"'어디를 가도 욕을 먹을 사주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눈물보다 헛웃음만 나왔죠. 이렇게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는데. 관객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보고 싶었을 뿐인데. 공연 중에는 발랄한 모습, 멋있는 모습 등 많은 이미지들을 보여줬는데, 왜 이런 부분들만 부각이 되는지. 언론에 나가는 기사들의 제목들도 너무 강한 단어들이었고, 그렇게 단편화된 기사들을 부모님이 보실까봐 민망하기도 하고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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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전체적으로 관람한 관객들은 그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공연을 만들었는지 짐작하겠지만, 단지 선정성만을 앞세운 조각난 기사들을 통해 그의 공연을 대면한 이들은 어땠을까. 그에 대한 편견을 또 하나 더했을 것이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하지만 단지 그런 단편적인 부분으로만 판단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해요. '브리드'라는 노래 자체가 꿈에서 이상형의 여인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이 꿈에서 깨기 싫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몽환적인 내용이라서 침대가 등장하고 꿈속을 헤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죠. 그런데 결국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성행위묘사'였죠. 당혹스럽고 '내가 이게 아닌데' '사람들 눈에는 이렇게 비쳐졌구나'하는 생각을 그제야 한 것이죠."
왜곡이 심한 세상이라는 것쯤은 인터넷을 붙잡고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또 한 가수가 10년간 지녀 온 소중한 열정이 캡쳐사진 한 장으로 판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칭찬을 받던 질타를 받던 그런 것 자체가 저에게 관심을 보여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잘못된 점을 짚어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발전할 계기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죠. 제가 또 인정받고 새로운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다음 앨범에서 잘 하는 것이겠죠. 올해 나오는 빅뱅 앨범 열심히 하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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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스타고백 2회는 27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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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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