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와 잤냐’며 다툼 벌이다 낫 들고 오는 것 보고 마늘 찧는 나무공이로 내려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새벽에 부부싸움을 하던 중 60대 남편을 숨지게 한 5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단양경찰서는 10일 오전 3시께 집에서 남편이 잠에서 깨어 ‘다른 남자와 잤냐’면서 말다툼을 하던 중 밖으로 나가 낫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마늘을 찧는 나무공이(둘레 19.5㎝, 길이 27㎝)로 20회쯤 때려 두개골 골절로 숨지게 한 지모(주부·54·단양)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씨는 범행 뒤 이웃주민들에게 알려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남편 박씨는 119구급대원이 와서 단양서울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오전 9시 50분께 숨졌다.
10일 오전 10시 20분께 단양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단양경찰서 지역형사팀에 붙잡힌 지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조사 받고 있다.
지씨는 간질장애 3급으로 남편인 박모(농부·68·단양)씨와 1976년 2월 결혼, 34년 가까이 부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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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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