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어느새 80만원대 중반이다. 10년전부터 반도체경기가 호황만 되면 나왔던 100만원 주가도 이제 눈앞이다. 2004년 이후 5년만에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100-10) 클럽에 가입하며 글로벌 리더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실적을 등에 업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136조500억원의 매출액과 10조92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4년 11조76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4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은 39조원, 영업익은 3조7000억원이다.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다. LIG투자증권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재료노출로 인해 10월초처럼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놀라운 실적을 감안하면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증권사들은 실적발표 전부터 앞다퉈 목표가 올리기에 나섰다. 실적발표를 눈앞에 두고 국내 증권사 3곳이 3일연속 100만원대로 목표가를 올렸다. 덕분에 100만원대 목표가 제시 국내 증권사는 29개사 중 13개로 늘어났다.
하나대투증권은 7일 실적발표 직전, 목표가를 8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경쟁업체보다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고 2010년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서다.
6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올리며 100만원대 목표가 대열에 합류했다. 5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뿐 아니라 올 1분기 실적이 계절성을 넘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2010년 연결영업이익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가 연결영업이익 15조원을 넘어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의 시선도 뜨겁다. 지난해 12월1일 이후 전날까지 25거래일 중 외국인은 19일을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이틀간은 각각 13만, 15만주대를 순매수하는 식욕을 과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적극 띄우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씨티증권이 목표가를 106만원으로 올린 후 잠잠하던 외국계는 6일 맥쿼리증권이 105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리며 투심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100만원 대세론이 과거처럼 '상투' 신호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온다. 실제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100만원대 목표가가 제시되면 어김없이 하락하는 징크스를 보여왔다.
씨티증권이 외국계 증권사중 처음으로 삼성전자 목표가를 106만원으로 제시한 지난해 9월22일, 삼성전자는 장중 82만9000원을 찍고, 다음날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2004년 4월 60만원대로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에 대해 크레디리요네(CLSA)가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한 후 40만원대로 가라앉은 적도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