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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2 '추노'가 흥행드라마 첫 회 공식을 만족시키며 시작을 알렸다.
6일 방송된 '추노'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캐릭터의 뚜렷한 소개, 주인공을 둘러싼 특별한 사연, 극 중간 중간의 유머까지 시청자 흡인 공식을 갖췄다.
첫 장면은 추노꾼들이 말을 타고 압록강 주변 사막과 비슷한 길을 가는 신이었다. 극 초반에 악센트있는 장면을 넣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
또 추노꾼들이 노비들을 잡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액션신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길, 최장군(한정수 분), 왕손이(김지석 분) 등 추노꾼이 도망간 노비 업복이(공형진 분)와 사기꾼(윤기원 분)과 싸움에서 뛰어난 액션을 선보였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레드원 카메라를 사용해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한몫했다.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자 무자비하고 돈만 밝히는 독종 대길 역의 장혁은 강렬한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추노꾼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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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의 라이벌 천지호 역의 성동일, 추노 의뢰를 도맡아 대길에게 넘기고 대길이 노비를 잡아오면 구전을 떼는 추노 거간꾼 노릇을 하는 오포교 역의 이한위 등은 대길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형진은 노비의 애환을 사실적이고 밀도 있게 연기했다. 공형진은 도망갔다 다시 잡혀 몽둥이로 맞고 얼굴이 노자를 새기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왕손이 김지석은 바람둥이 캐릭터를 감칠맛 나게 연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유채영과의 베드신은 압권이었다는 평.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충분한 요소도 갖췄다. 추노꾼들이 상반신 노출을 감행한 것. 노비를 잡기 위해 싸우는 장면, 빨래는 하는 장면, 식사를 하는 장면까지 노출이 장시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언년이(이다해 분)와 대길이의 감미로운 멜로가 대길이의 회상신으로 연출됐다.
'추노'는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모든 면을 완벽함을 추구했다.
'추노'가 수목극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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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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