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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 새 수목드라마 '추노'가 6일 첫 방송된다. 그 동안의 사극이 궁 안을 논했다면 '추노'는 궁 밖의 백성들을 이야기한다. 또 전작인 '아이리스'가 현대 액션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면 '추노'는 조선시대 액션을 그린다.
◆궁밖 사극을 말하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선덕여왕'이나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 등 위인을 그린 궁 안 사극에 익숙한 중년 시청자들에게 '추노'는 '낯설'과 '신선'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100 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추노'는 역사조차 담지 못했던 노비를 추격하는 '추노꾼'들과 쫓기는 노비들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펼쳐낸다.
'도망노비를 쫓다'라는 뜻의 제목처럼 사실상 인구의 절반이 노비였던 조선 중기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기구한 사연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추노'만의 특징.
병자호란 이후, 양반에서 노비로 전락한 태하(오지호 분)와 스스로 양반을 버린 대길(장혁 분)의 내적 욕망은 서사의 기둥이다. 이와 함께 '추노'는 역사를 토대로 정치를 긴장감의 소재로 잡은 궁 안 사극과는 차별화 된, 몸을 이용하는 액션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화려한 영상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 추격신 등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추노'에는 장혁, 이다해, 오지호, 공형진, 이종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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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서 초콜릿 복근 보다
사극에서 초콜릿 복근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충분한 요소다.
'추노'에서는 배우들이 갑옷을 입고 말 위에서 '나를 따르라'라고 외치지 않는다.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싸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레드원 카메라를 사용해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장혁이 "곽정환PD가 영화 '300'에 나오는 전사들처럼 몸을 만들어 오라고 했다. 아령 등 운동을 꼭 하고 촬영을 시작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배우들은 액션을 위한 몸 만들이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곽PD는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 활극을 '추노'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영상미,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다
'추노'는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이미 10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 추노패가 추격을 하는 여정을 담는 이 작품은 로드 무비 형식을 취한다. 이로 인해 제작진은 5개월 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빼어난 경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지석은 "우리나라의 좋은 경치를 다 담았다. 우리나라 경치 좋은 곳은 다 갔던 것 같다. '한국판 반지의 제왕'이다. 아름다운 영상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정수 역시 "한국에도 사막이 있더라. 지방의 한 경변을 보고 놀랐다"고 말할 정도로 '추노'는 한국의 다양한 풍광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추노'가 '아이리스'에 이어 수목극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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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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