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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40원대서 '당국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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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연초 급락세에서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이틀동안 지속됐던 역외의 대량 매도가 장초반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데다 아이슬란드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에 따른 달러 강세로 숨고르기 장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하락한 1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40원선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역외 환율이 지지된 가운데 장초반부터 숏커버가 유입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143.9원에 고점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한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틀간 외환당국이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매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국 개입경계감이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는 점도 그간의 빠른 하락 속도에 대한 숨고르기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피치의 아이슬란드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유로화 매도가 우세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포지션이 숏으로 몰린 상황에서 분위기는 여전히 아래쪽인 듯하나 당국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포지션도 다소 부족한 상황이어서 1140원~1145원 정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44포인트 오른 1697.0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40억원, 코스닥에서도 1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3.80원 오른 1143.00원을 기록중이다. 등록외국인이 1125계약, 개인이 2573계약 순매도하고 있으며 증권은 3084계약, 기관은 309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1.64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47.5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51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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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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