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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강세..주택판매부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가 이틀연속 강세(금리하락)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10년만기 국채를 집중 매수한데다 주택판매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6bp 하락한 3.76%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75%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24일이후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말 10년만기 국채는 월중 64bp나 급등하며 2004년 4월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11월 미결주택판매는 16%나 급감하면서 미국경제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2%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이 11월말 종료에서 올해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 소비자들이 주택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업율 또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고, 소비자금융 또한 주택판매의 호조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 연준(Fed)는 익일 지난해 1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벤 버냉키 의장은 제로금리수준의 현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밝혔었다. 노동시장도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었다. 이에 따라 1조2500억달러어치의 MBS 매입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올 1분기에는 1750억달러어치를 집행할 예정이다.

오는 8일 발표될 12월 고용지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블룸버그가 예상했다. 전달에는 1만1000명이 감소했었다. 실업율은 10.1% 증가해 지난해 11월 10%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0.2%를 기록하며 1983년이래 최고치를 보인바 있다.


로렌스 다이어 HSBC증권 스트레지스트는 “고용동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지표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이달 10년만기 TIPS 등 국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워싱턴 ICAP LLC는 11일 10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TIPS 입찰을 시작으로 12일에는 40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13일에는 2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채권을, 14일에는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채권을 각각 입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3년 국채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10년과 30년만기 채권은 각각 250억달러와 160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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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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