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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전문 기업들, 이제는 사우디에 눈독

제다의 1km이상의 '킹덤타워' 수주에 큰 관심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두바이에서 세계 최고 빌딩 '버즈 칼리파'(828m, 162층)를 건설했던 초고층 전문 기업들이 이제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 최고의 빌딩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제다의 '킹텀타워'를 수주하기 위해서다. 킹덤타워는 중도의 최고 갑부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킹덤홀딩이 추진하는 초고층 빌딩으로 최소 1000m 이상의 높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버즈 칼리파를 설계했던 '스키모어, 오윙스 앤 메릴'(SOM)이 킹덤타워 수주에 가장 적극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SOM이 설계를 맞을 경우 에마르, 삼성건설 등이 다시 한번 팀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중동의 최대 개발업체 에마르는 킹텀 시티 프로젝트의 컨설팅 업무를 떠맡고 있는 상황이다. SOM도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5개의 건물들을 설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UAE 일간 '더 내셔널'은 UAE의 최대 건설사 아랍텍이 다시 한번 한국의 삼성건설과 베식스(벨기에-UAE의 합작사) 등과 주시공업체로 선정될 것을 희망하며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텍의 리아드 카말 회장은 "킹덤홀딩으로부터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킹덤홀딩이 언제 설계과 시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약 130억 달러의 개인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킹덤홀딩의 회장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미 포브스가 세계 22위 부자로 평가했던 인물로 '아라비아의 버핏'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08년 10월 킹덤홀딩은 버즈 칼리파의 두 배 높이인 1600m의 '더 마일 하이 타워' 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고층 빌딩의 디자인을 공개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시티그룹 등에서 입은 자산손실로 이 프로젝트 추진을 당분간 연기해 왔다.


현재 킹덤홀딩가 추진하는 '킹덤시티'는 총 226억 달러, 총 5.3㎢ 규모로 건설돼 약 8만 명을 주민을 수용하고 연간 25만 명의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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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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