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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교회 종탑에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새해 첫 날 독일의 한 경찰관이 교회 종탑 안에서 정신 없이 욕망을 불사르다 쇠고랑 찰 위기에 처했다고.


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영자신문 ‘더 로컬’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렌네르트쇼펜의 18세기 바로크풍 교회에서 새해 첫 날 이른 아침 미사를 집전하던 니콜라우스 마이어 신부와 신도 25명에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은 머리 위 종탑. 남녀의 신음 소리가 분명했다.


한 여신도가 계단을 통해 올라가 보니 남녀가 부둥켜안고 한창 열 올리고 있었던 것.

인기척에 깜짝 놀란 남녀는 벗어놨던 옷으로 허겁지겁 얼굴을 감싸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신도 가운데 한 사람이 남자(26)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남자는 다름 아닌 경찰관이었던 것.


해당 경찰관에게는 즉각 직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마이어 신부는 “교회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개탄한다”고 한마디.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남녀는 욕정을 주체할 수 없어 교회로 들어와 일 벌이다 미사가 시작되는 줄도 몰랐다고.


이번 사건을 맡은 인근 잉골슈타트시(市) 경찰 당국은 당사자들이 법정에 서게 되면 최고 징역 3년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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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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