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가 취업시장 중흥기를 열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아랍에미리트(UAE)수출과 신울진 원전 건설 등을 계기로 공기업들이 인력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원전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책의 골자는 ▲대학의 원자력전공자에 대한 정원확대와 장학금지급 ▲ 원전전문 교육기관의 기술교육과 석사과정에 대한 인원및 재원확충 ▲원전 관련 공기업에 대한 정원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 관련 5개 공기업은 내년까지 원전 관련 전문 인력 2648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분야별로는 ▲UAE 원전 수출 관련 신규 인력 420명 ▲자립 기술 확보와 신형 원전(APR+) 개발 인력 500명 ▲발주 예정 신울진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기술인력 448명 ▲2011~2013년 완공 예정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운영 인력 1280명 등이다. 지경부는 "UAE 원전 수출 및 신고리 1,2호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경우 채용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원전관련 공기업에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퇴직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 관련 7개 공공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가스기술공사,지역난방공사 외에도 한전 자회사인 4곳이 진단대상에 들어갔다. 진단 결과에 따라 채용이 이뤄질 경우 공기업 채용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관련 공기업들이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현재 업무량 기준으로 기능, 조직,인력의 적정성 여부와 증원 필요성 등을 검토해 이달 중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년여 동안 신규채용이 거의 없었던 가스공사는 자원개발분야를 비롯한 국내외 신규사업 필요인력 100명을 이달 중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대학의 원자력전공자에 대한 파격적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원자력 관련 학과가 있는 곳은 KAIST,서울대,한양대, 경희대,조선대 등 5곳. 에너지학과, 전기, 기계 전공과 학부형태로 운영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여곳 정도다.
한 관계자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 취업기회가 적은 탓에 원자력관련 학과의 인기가 크게 떨어져 있다고 판단, 정원확대와 함께 원자력장학금을 조성해 매년 수 백명에게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전력은 총 579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고리원전 인근에 오는 2012년 3월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EPCO-INGS)을 개교한다. 정원 200명(학년별 100명)가운데 수출대상국 우수인력 2년간 무상교육과 외국인 50%를 선발한다. 한전은 국내 인력은 100%취업을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울주군 원자력교육원내 원전건설훈련원을 올해부터 원전 전문기술인력양성센터로 개편,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원전 건설분야, 원전 운영분야 등에서 641명을 양성했고 이 중 80%인 520여명이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한전KPS 등에 취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생을 1000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라면서 "향후 교육하는 전문인력은 국내 원전건설 현장은 물론 해외 원전수출 현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