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규모 원전을 수혜함에 따라 관련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올해에는 특히 작년에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에 힘입어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녹색펀드들이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녹색펀드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그린파워증권자투자신탁H(주식) 펀드가 꼽힌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6월5일에 출범한 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38.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FTSE ECO TECH 50 인덱스 지수가 12.13% 오른데 비해 3배 이상의 뛰어난 수익을 보였다.
FTSE ECO TECH 50 인덱스 지수는 신재생에너지 65%,환경개선산업 35% 등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구성 종목에는 LED 부문의 세계 최고 업체인 CREE를 비롯 퍼스트솔라(First Solar) 베스타스(Vestas) 클라이밋 익스체인지(Climate Exchange) 선테크(Suntech)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다른 녹색펀드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신경제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있다. 지난 2008년에 출시된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5.63%로 코스피200지수 보다 10% 정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S산전, 현대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실시될 정부의 녹색펀드 세제혜택도 펀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녹색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인증사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녹색 펀드, 예금, 채권 투자에 대한 이익금 비과세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연구원은 "작년에는 4대강이 이슈화 되면서 녹색성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 지원이 없었다"며 "올해는 원전 수주를 비롯해 구체적인 정책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녹색펀드가 작년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력 발전과 직접 관련된 펀드도 눈에 띈다. 산은자산운용이 지난 9월 출시한 산은S&P글로벌뉴클리어에너지증권(주식) 펀드는 미국의 'S&P 글로벌 뉴클리어 인덱스'를 추종 하도록 설계됐다.
이 지표는 S&P사가 선정한 전 세계 대표적인 원자력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충분한 2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수에는 한국전력도 포함돼 있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지수의 과거 수익률 추이는 클린에너지 등 타 대체에너지 인덱스보다는 안정적이며 선진국 주가지수인 MSCI World 지수보다는 탄력적인 주가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대체에너지 주식 펀드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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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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