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대학 총학생회가 임대주택을 통해 학생들의 자취방 값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등록금뿐 아니라 주거비도 대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는 현실의 방증인 셈이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양질의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신촌 인근에 '20대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학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하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등 각종 복지 정책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임대주택 건설까지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대 총학생회는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과 서대문구청장 출마 후보들로부터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서대문구에 짓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계획이다.
후보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재학생의 40%에 이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소를 서대문구로 모두 옮겨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또 매년 바뀌는 총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상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별도 주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사업이 결실을 거둘 때까지 지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북아현, 가재울 등 구내 뉴타운 건설 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라 설계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서대문구에 밀집한 7개 타 대학 총학과 연대해 협상력을 극대화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연대 총학생회는 "신촌에서 자취하려면 1년에 500만∼600만원이 주거비로 들어간다"며 "학생들이 주거문제 해결을 정말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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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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