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강갑생] 서울 연세대와 신촌 번화가를 갈라놓고 있는 10여m 높이의 경의선 철둑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28일 연세대 앞 경의선 철둑을 철교로 대체하고 철교 아래 공간을 공원으로 만드는 내용의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서대문우체국 부근~연세대 정문 앞 굴다리~신촌 기차역 부근 굴다리 560m 길이의 철둑이다. 철둑 폭은 40~60m다.
이 철둑은 1906년 경의선 개통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둑 아래 뚫린 굴다리는 차량과 학생들이 신촌을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해왔으며 철둑의 벽은 낙서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철둑이 학교와 신촌 번화가 상권 간의 흐름을 방해하는 데다 지역을 단절해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서대문구는 서울시에 제출한 계획안에서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철둑을 철거하는 방안 ▶민자를 유치해 철둑을 철거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철둑 철거와 철교 건설 사업비는 약 730억원이다. 서대문구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사업자가 철둑 철거 사업을 하는 대신 연세대 정문 앞 성산로(왕복 12차로) 지하에 상가를 만들어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 경우 지하상가 조성비까지 합하면 사업비는 1800억원에 이른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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