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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환매행진 계속된다

-올 2조7262억원 유출..해외증시 상승 전망 내년에도 지속될 듯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해외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지난 9월10일 이후 11월2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7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졌다.


내년부터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는 점이 자금 유출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해외증시 상승으로 해외펀드의 원금이 많이 회복된 것도 다른 원인이다.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고 해외 증시의 상승이 향후 예측되는 만큼 내년에도 해외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조1395억원이 빠졌다. 올 한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2조7262억원인데 12월 한 달 동안 40% 수준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펀드 환매는 지난 9월부터 집중됐다. 올해 중반까지 해외 증시가 상승하며 9월 경에는 해외펀드 수익률이 많이 회복된 것이 원인이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파트장은 "9월부터 그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해외펀드들이 대다수 원금 회복되며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졌다"며 "이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도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펀드에 많은 돈을 투자한 거액자산가들도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최정원 WM컨설팅센터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VIP컨설팅을 나가보면 거액자산가들이 해외펀드 환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부자들은 해외펀드가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크게 보고 투자했는데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폐지되면서 자금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만약 정부차원에서 세제혜택이 크게 개선되거나 다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해외펀드 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해외펀드 시장은 국가나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양현민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펀드 자금이 빠지는 와중에서도 중국펀드는 자금이 들어왔다"며 "내년에도 전반적인 해외펀드 시장 위축이 전망되지만 중국펀드를 비롯한 몇 몇 이머징 마켓 지역에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펀드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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