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달러 돌파 실패..품목 불문 전반적 하락세..연말 포지션정리 및 달러 추가반등에 대비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9일 뉴욕상품시장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가 닷새 만에 반등을 시도한데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전일 가격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됐기 때문이다.
12월 美 소비자신뢰지수가 52.9를 기록해 시장예상(52.5) 및 전기치(50.6)를 모두 상회했지만10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가 시장예상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 거시경제지표 훈풍을 기대했던 투심에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NYMEX 2월만기 WTI가격이 배럴당 10센트(0.13%) 오른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80달러 돌파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반 API(美석유협회)의 주간 美오일재고 집계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원유재고는 감소하고 기타 정제유 재고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가솔린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NYMEX 가솔린선물 1월물 가격이 갤런당 0.78센트(0.39%) 하락한 2.0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NYMEX 1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1큐빅피트당 3% 내린 5.8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15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던 구리값도 이날은 달러 강세 및 연말 포지션 정리 움직임에 2.30센트(0.7%) 떨어진 3.3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물론 이날 LME 구리선물 3개월물 가격이 톤당 7290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아연과 주석선물 3개월물 가격이 각각 20개월, 14개월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LME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초강세를 연출했지만, 이는 전일 LME가 휴장이었던 탓에 하루 늦게 급등장을 맞은 것이어서 뉴욕장까지 훈풍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일 5% 폭등했던 CBOT 3월만기 밀선물가격도 이날은 1부쉘당 9.75센트(1.8%) 내린 5.41달러까지 기술적 조정을 받았다.
전일까지 사흘연속 반등하며 온스당 1100달러를 회복했던 금값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도 이날은 일제히 하락했다.
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9.80달러(0.9%) 내린 1098.10달러에 장을 마쳤고, 3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온스당 2.6%나 급락한 17.11달러에 거래됐다.
美 ETF 상장기대에 고무된 플래티늄과 팔라듐가격도 이날은 약세를 보였다.
NYMEX 1월만기 플래티늄가격이 온스당 13.2달러(0.9%) 하락한 1467.1달러를 기록했고, 3월만기 팔라듐가격은 전일과 변동 없이 온스당 38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9년 최고가에 도전한 ICE 설탕선물가격도 이날은 3월물이 0.49센트 내린 26.77달러에 장을 마감해 고점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美 주요산지 기후악화에 CBOT 옥수수와 대두선물가격이 각각 1부쉘당 0.2%, 0.9%씩 오르고, 최근 강한 하락압력을 받은 ICE 코코아선물 3개월물 가격이 숏커버링에 0.22% 상승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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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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