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최대열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계열사이자 대우건설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이 30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29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30일 오후 3시에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통상적인 이사회"라며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관련 보증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산업은행PEF에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방안, 금호그룹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방안 등 비상대책을 안건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그룹은 지난달 말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백옵션 행사시점도 한달 연장받았지만, 지금까지 최종인수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들의 자금력이 불확실해 막판 변수가 없는 한 금호그룹 주도의 대우건설 매각작업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도 대우건설 매각 실패시 산은PEF가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채권단이 금호그룹 부채를 출자전환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 대안을 마련하고 금호그룹측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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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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