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금호그룹주가 유동성 문제로 동반하락하며 장을 뒤흔들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일대비 12.67%(615원) 하락한 42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 키움, 동양, 신한투자 등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집중됐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 역시 각각 6.76%, 13.19% 하락했다.
이번 급락세는 금호산업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과 금호타이어가 12월 임금 지급을 1월 초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도화선이 됐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연말 협력업체 결제대금과 차입금 상환 등 각종 운영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금 운용이 원활치 못하다"며 "27일 지급되는 월급을 1월 초로 미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5.66% 내린 3915원, 대한통운도 6.45% 하락한 5만3700원으로 마감됐다. 대우건설도 우선협상자 선정이후 한 달 동안 별 진전 없이 불투명한 모습을 보이면서 0.78%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오후 들어서는 증권사 메신저를 통해 '딜링 룸을 중심으로 금호그룹주의 매매금지 지시가 내려졌다'는 루머도 나돌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또 은행별 금호그룹 여신이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는 설도 나오며 은행주도 동반 하락,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KB금융은 1.33% 하락했고 신한지주(-2.56%), 우리금융(-5.86%), 하나금융지주(-2.34%) 등도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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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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