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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 분양열기 청약으로 이어질까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내 동시분양 열기가 한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뜨겁다.


지난 23일 삼성건설·중흥건설·호반건설 3개사가 동시 개관한 김포한강신도시 모델하우스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내부를 구경하기 위한 예비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을 연출, 올 마지막 대규모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을 그대로 반영했다.

저렴한 분양가와 세제감면 혜택 등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김포한강신도시. 이러한 수요들이 실질적인 청약 접수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한파 불구 3만명 몰려 = 지난 주말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는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들도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들로 "한강신도시 동시분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기대 이상"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은 '래미안 한강신도시', '중흥 S-클래스 리버티'(중형임대),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 3곳이 참여하며 총 3633가구를 선보인다. 이어 29일 경기도시공사, 내년 1월 8일 김포시도시개발공사, 1월 중순 일신건영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분양가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3.3㎡당 830만~1000만원 대에 책정되면서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들은 물론 서울·경기 북부지역 수요자들까지 관심이 높다.


특히 '중흥 S-클래스 리버티'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23일 개장 이후 나흘 동안 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첫 중형 임대아파트인 데다 분양가가 3.3㎡당 850만원 이하로 김포한강신도시 인근 시세(3.3㎡당 1000만원 안팎)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시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브랜드 '래미안 한강신도시'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일단 브랜드를 믿고 찾아왔는데 둘러보니 마음에 든다"면서 "인근 지역에 비해 분양가도 저렴한거 같아 청약을 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삼성과 중흥건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고촌면에, 호반건설은 장기동에 각각 마련됐다.


◇ 청약으로 이어질까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요자들의 이러한 관심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청약으로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첫 분양이 시작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이제껏 이렇다 할 분양성적을 거둔 건설사는 없었다. 지난 7월 진행된 김포한강신도시 1차 동시분양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에서 느낄 수 있듯이 지난 1차때 실패한 여론 몰이가 우선 성공했다는 평가다. 서울과의 근접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등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한 장점을 충분히 부각시킨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래미안', 'e편한세상'과 같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대형 브랜드가 속속 참여하고 있고 또한 첫 중형임대아파트 공급이라는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


동시분양 관계자는 "현재 김포한강신도시는 특히 쾌적한 환경과 낮은 분양가, 최근의 시장 관심도 증가 등은 한강신도시 분양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을 살펴보면 '래미안 한강신도시'와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29일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이다.


이어 '중흥 S-클래스 리버티'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내년 1월 4일 3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1,2순위는 청약저축 가입 대상자다. 당첨자 발표는 '래미안'과 '베르디움'보다 하루 늦은 내년 1월 8일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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